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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 소설 『칼날과 햇살(やいばと陽射し)』 일본어판

아마존 재팬 전체 외국번역서적 중 랭킹 4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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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만의 장편소설 『칼날과 햇살(やいばと陽射し)』이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일본의 역사 깊은 출판사 논쇼사(論創社)에서 출간되었다.
  2003년 중앙일보에서 초판되고 2017년 도화에서 재발행된 『칼날과 햇살』은 남한의 정보형사와 북한의 무장공비 사이에 얽힌 인간적 관계항이 치밀하게 교직된 작품으로, 출간 당시 기자회견이 열릴 정도로 문단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체험소설이다.
  노골적으로 남북한의 실체를 김용만 작가 자신이 쓴 「罪와 野卑論」에 대입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죄와 야비를 북한과 남한에 대입한 것은 이 작품의 중심주제로 작용한다. 다음은 일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반응의 실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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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7월 11일 현재, 아마존재팬의 판매랭킹에서 문학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번역된 모든 외국서적 중 41위에 올라 있으며 일본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독자 A.  『칼날과 햇살』은 전쟁과 한반도의 분단이라는 어려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정면으로 마주치지 않고 우회적으로 접근하면서 이데올로기의 다중성을 도려내고 휴머니즘을 강조한 수작이다. 구수한 사투리로 특유의 조롱과 욕설, 그리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예리한 표현은 소설을 읽어나가는 내내 등장인물들에게서 친밀한 온기를 느끼게 한다. 작가가 정보형사시절에 체험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이 소설은 남과 북의 이념대립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그 해법을 소설적인 화해를 통해서 실감할 수 있도록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남과 북이 처한 분단의 현실을 이념갈등(칼날)과 남북화합(햇살)이라는 작가 특유의 방식을 동원해서 소설적 화해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무장공비와 정보형사가 ‘체포논리’ 와 ‘자수논리’를 설정해놓고 거짓에서 진실을 캐는 게임 같은 소설이어서 더욱 즐겁게 읽혔다.
           
  일본독자 B.  『어린왕자』로 알려진 생텍쥐베리는 자신이 비행사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수많은 명작이 세계의 독자들에게 모험과 미지개척의 기쁨을 준 실존주의 작가인 것처럼 김용만 역시 실존주의 작가이다. 현재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은 한국·북한에 대한 실존적 소설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을 읽게 되어 매우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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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한국 추천인들의 작품평이다.


  저 지랄 같은 20세기 중심에 놓인 이른바 분단 상황을 21세기에 접어든 오늘의 시점에서 어떻게 소화해갈 수 있을 것인가? 소설적 화해란 어떠해야 할까? 김용만 작가에 의해 그 유려한 소설적 방식이 창출되었다.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칼날과 햇살』은 문학이란 새 발견이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재밌게 읽게 해주었고, 소설에 대한 일반적인 기대를 충족시켜준 수작이다.


                                                    이청준 (소설가. 동인문학상 독회 평문에서)



  나는 동료작가 김용만 씨의 작품을 볼 때마다 항상 긴장한다. 문장공부를 늘 열심히 하는 작가다. 그의 구성진 플롯과 유려한 문체를 대하면서 나는 항상 작가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금 작품에 매달릴 각오와 힘을 얻는다.                

                                                     김주영 (소설가)



  소재에서는 1920년대 최서해를, 기법에서는 1930년대 김유정을 잇고 있는 작가가 김용만 씨다. 남북 사투리를 투박하게 구사하며, 삶 자체의 해학을 깊이 있게 드러내며 무장공비와 형사의 대결과 우정을 통해 지난 반세기 우리를 옥죄던 이념을 불사른 작품.


                                                     김주연 (숙명여대 석좌교수. 문학평론가)